중위소득 70%는 얼마? 행복주택 신청 조건 이해하기

월급이 적당한 것도 아니고 많은 것도 아닌데… 난 신청 대상일까?

주택 사진과 행복주택 나도 신청가능?이라는 글자의 썸네일

‘행복주택’이라는 말, 처음 들으면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들죠.
그런데 막상 신청하려고 보면 ‘중위소득 70% 이하’, ‘무주택 세대주’ 같은 생소한 단어들이 가로막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거나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라면,
“나도 신청할 수 있는 건지?”, “어디서부터 봐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월세 좀 줄이자’는 마음으로 알아보다가,
소득 기준 확인부터 내가 어느 형에 신청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부터가 어렵더라구요. 거기에 서류 준비까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요!

행복주택은 말 그대로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 임대주택’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고, 무주택이라고 해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신청 조건 중 가장 까다롭고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것이 바로 “중위소득 기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중위소득 수치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해당되는 행복주택 신청 조건을 단계별로 나눠서 설명드릴게요.


1. 중위소득이란 무엇인가요?

중위소득이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
정부가 복지제도나 주거지원 정책을 설계할 때 기준으로 사용하죠.
2025년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약 243만 원, 2인 가구는 약 405만 원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중위소득 70%’는 각각 1인 가구 약 170만 원, 2인 가구는 약 284만 원 수준입니다.
즉, 이 금액 이하인 경우 행복주택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거죠.

2. 중위소득은 세전 기준일까요? 실수령액 기준일까요?

행복주택의 소득 기준은 세전 소득을 기준으로 합니다.
다만 근로자의 경우엔 월급 명세서보다 국민건강보험료 납입 내역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환산된 월 소득이 중위소득 70% 이하여야 자격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3.행복주택 신청 조건, 한눈에 보기

청년 기준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입니다.
미혼,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모두 포함되며, 소득 및 무주택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신혼부부는 혼인 신고일 기준 7년 이내여야 하며, 배우자 모두 무주택자여야 합니다.
예비 신혼부부도 가능합니다. 단, 당첨 후 일정 기한 내 혼인신고를 해야 하고요.
아이를 낳았다면 가점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아래 표는 2025년 기준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정리한 신청 조건입니다.

구분 청년 신혼부부 (예비 포함)
연령 만 19세 이상 ~ 만 39세 이하 부부 모두 만 19세 이상
혼인신고 기준 7년 이내
무주택 요건 본인 무주택자 부부 모두 무주택자
소득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경쟁시 70% 이하 우선)
중위소득 100% 이하
(맞벌이는 120% 이하)
자산 기준 총자산 3.7억 원 이하
자동차 3,557만 원 이하
동일 기준
기타 대학생/취준생도 가능 예비 신혼부부는
입주 전 혼인신고 필요

신청서 제출 시에는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1차 서류 심사에서 통과됩니다.
그리고 경쟁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우선순위(소득 낮은 순, 자녀 수 등)가 당락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예비 신혼부부는 “결혼 예정일”을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 이후 일정 기간 내에 혼인 신고를 해야 자격 유지가 됩니다.

식탁에 나란히 앉아 행복주택 자격을 계산하는 청년 부부의 모습

4. 행복주택, 어디서 확인하고 신청하나요?

행복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외에도, 서울은 SH공사, 경기도는 GH공사, 그 외 지역은 각 지방 도시공사나 지자체 주택부서에서 공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거주 또는 희망 거주 지역의 담당 기관을 확인하고, 공고문은 LH청약센터(lh.or.kr), SH청약센터, GH청약 홈페이지, 또는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런데 이게 매번 이 세 곳 홈페이지를 확인 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고요, 그래서 저는 행복주택이나 공공주택 관련 대형 커뮤니티(예: 네이버 카페) 한 곳을 정해서 자주 들어가 봅니다. 그 곳에서 공고 일정 및 공고문 확인하고 사람들이 올리는 정보도 취합니다.

5. 신청 전 준비해야 할 서류는?

  • 주민등록등본
  •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 혼인관계증명서 (신혼부부의 경우)
  • 무주택 확인 서류

또한 신청인 외에 배우자나 부모 소득도 포함될 수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 기준으로도 준비해야 할 수 있어요.

6. 나도 신청 가능한지 빠르게 확인하는 팁

LH청약센터에는 ‘입주자격 자가진단’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곳에 자신의 소득, 가족수, 연령 등을 입력하면,
현재 공고 중인 행복주택 중 내가 신청 가능한 유형을 알려줘요.
또한 건강보험공단의 ‘보험료 납입 확인서’와 중위소득표를 대조해보면 내가 70% 이하인지 확인 가능합니다.


신청 전 자주 궁금해하는 핵심 Q

건강보험료 기준이면,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지역가입자의 경우, 신고된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되며 그 납입 금액을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신청 후에는 무조건 입주 가능한가요?
아닙니다. 신청자 수가 많으면 경쟁이 생기고, 소득, 자산, 무주택 기간 등의 조건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신혼부부인데 예비로 혼인신고 전이에요. 신청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다만 당첨 후 일정 기간 내 혼인신고를 해야 합니다.


중위소득 70% 이하라면, 주거 안정의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행복주택은 ‘운 좋은 사람들만 당첨되는 복권’이 아니라,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차근히 준비하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중위소득표와 나의 보험료를 한 번 비교해보세요. 지금이 딱 신청을 고민해볼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당신은 행복주택 대상자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해당 안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한 번쯤 청약센터 들어가서 자가진단을 이용해 보세요. 조건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 당첨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