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은 어렵다? 아니요, 정보를 모르니까 더 어렵게 느껴질 뿐이에요
신혼생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제일 고민되는 게 '집'이더라고요. 전세는 매년 오르고, 월세는 아까운데 당장 내 집 마련은 먼 얘기처럼 느껴지고요. 그런데 가만 보면, 누군가는 이미 신혼희망타운에 들어갔고 누군가는 특별공급으로 당첨돼서 내 집 마련했더라고요. 그 차이는 ‘정보’더라고요.
사실 저도 청약이라는 게 그냥 추첨 운인 줄 알았어요. 근데 조금씩 알아보니까, 신혼부부한테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 있었어요. 특별공급, 가점제, 소득기준, 지역요건… 복잡하긴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오히려 일반 청약자보다 훨씬 유리한 구조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정리해본 ‘신혼부부 주택청약 꿀팁’ 알려드릴게요. 괜히 혼자 헤매지 마시고, 이 글 참고하시면 방향 잡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구체적인 청약 방법에 대한 글은 아니고, 머릿속에 정립이 안되신 분들에게 도움될 만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1.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의 첫걸음
신혼부부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도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이에요. 이 제도는 결혼 7년 이내인 부부에게 우선 공급되는 주택을 말하는데요, 신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조건이 촘촘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무주택 기간, 소득 기준, 자녀 수 등이 주요 평가 요소예요. 특히 요즘엔 소득기준이 완화돼서 맞벌이 부부에게도 기회가 늘어나고 있어요. 자세히 따져보면 ‘우리는 해당이 안 돼’라고 포기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아요.
2. 청약 가점제와 추첨제, 둘 다 신경 써야 해요
청약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하나는 가점제, 다른 하나는 추첨제인데요,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대부분 추첨제 중심이지만, 일반 공급에서는 가점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거든요. 혼인 기간이 짧으면 무주택 기간도 짧아서 가점은 낮을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자녀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를 잘 챙겨두면 생각보다 점수를 빠르게 올릴 수 있어요. 전략적으로 준비하셔야 해요.
3. 청약 통장, 무조건 일찍 만들어야 합니다
신혼부부라면 둘 다 청약통장을 갖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가입한 지 오래될수록 유리하다는 건 꼭 기억하셔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대학생 때 만들어둔 통장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청약은 긴 호흡의 게임이라 당장 필요 없다고 미루면 안 되더라고요. 또, 매달 10만원 이상 꾸준히 납입한 기록도 중요하니 이왕이면 정기적으로 자동이체 설정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4. 신혼희망타운, 진입장벽 낮지만 전략 필요해요
신혼희망타운은 정말 괜찮은 제도예요. 전용 주택이라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입주 조건도 까다롭지 않은 편이죠. 하지만 여기도 경쟁이 치열하니 청약일정, 자격요건, 사전청약 등을 철저히 챙기셔야 해요. 특히 사전청약 때 신청하면 당첨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도 하니까 관심 있는 지역은 미리 체크해두셔야 손해 안 봐요.
5. 소득 기준, 겉보기에만 복잡한 것 같아도 풀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우리 소득이 초과돼서 안 될 것 같아요’라고 하시는데요, 사실 기준이 중위소득 100~130% 이하라는 점 때문에 맞벌이 부부도 충분히 해당될 수 있어요. 세전 소득으로 판단하고, 세금 제외한 실소득이 아니라는 것도 포인트고요. 또 일부 지역이나 유형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청약홈에서 직접 계산해보는 걸 꼭 권장드려요.
6. 청약은 결국, 준비된 사람의 게임이에요
주변에 “그냥 해봤는데 당첨됐어” 하는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미리 꼼꼼히 준비해온 사람들이더라고요. 특히 신혼 초기에는 바쁘고 지칠 일이 많다 보니 청약까지 신경 쓰기 어려운 건 이해하지만, 한 번 구조를 이해하고 준비해두면 정말 든든해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빠른 시점일 수 있어요.
놓치기 쉬운 포인트, 확인하고 가세요
-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세 살아도 신청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무주택자이기만 하면 신청할 수 있어요. 다만 전세 계약서를 통해 실거주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서류 준비는 꼼꼼하게 해두셔야 해요. - 청약통장, 부부 둘 다 있어야 하나요?
권장합니다. 실제 청약 시에는 보통 한 명만 신청하지만, 상황에 따라 점수 유리한 쪽으로 지원할 수 있어서 양쪽 모두 가입돼 있는 게 좋아요. -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나요?
가능하긴 한데, 동일한 주택에서는 한 가지만 선택하셔야 해요. 다만 각각 다른 주택에 지원하는 건 문제가 없으니 전략적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저는 결혼 초기에 ‘청약은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는 걸 알게 됐고 그 뒤로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물론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수 있지만 청약이라는 건 장기적인 계획 안에서 움직여야 하더라고요. 하루하루 준비해두면 어느 날 “당첨”이라는 말이 진짜 나에게도 올 수 있겠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 "우리도 청약해볼까?" 고민 중이시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